kbs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 4번째 오정희 작가의 [중국인 거리] 소개 뉴스 기사를 다시 확인하고 읽어 보았습니다. 주인공 9살 소녀 '나'의 이야기는 좁게는 한 가족이 아버지의 일자리를 찾아 항구도시 외곽의 중국인 거리로 이사 오면서 주변 인물과 사건을 살피며 일어나는 이야기지만 넓게 보면 6.25 이후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퍼즐 한 조각 같은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6.25 직후를 살아내는 사람들 중 여성이 주변에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내는 모습을 어린 여자아이인 '나'의 눈으로 표현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그 아이도 다음 세대 길을 걸을 여성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것이 소명처럼 여겨지는 초조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의 패턴을 이끌어 갈 거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