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인물인 하나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기에 처음에 들었던 의문들 일본 사람일까? 직업은 뭘까? 누구와 연결된 사람인지? 왜 떠난 거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일었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주체가 1인칭 중심으로 바뀌면서 처음 가졌던 의문들과 궁금증이 모호해집니다. 하나코에 대한 행적은 분주해 보였고 상항에 충실했지만 갑작스런 그녀의 실종 후 사람들이 기억하는 하나코는 생각도 사랑도 여유도 없는 텅 빈 느낌의 인물로 기억되는 걸로 보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종에 대한 단서도 있지만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부분도 책 읽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나코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사람, 일상 중심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시계의 톱니 바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