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소설이지만 가정폭력과 어긋난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날것 그대도 이야기하고 있어 조금은 센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낯설지 않게 주변 이야기로 간간히 들어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게 되는 의미 있는 도서였다. 불편한 비극들이 상처가 되고 가족간에도 이야기하기 힘든 일이 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 외면하게 되거나 내 안에 하나하나 쌓아 숨겨오다 너무 아파지게 된다. 주인공 소년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게 숨겨오다 자신의 모습을 잃어 버린 모습이다. 열여섯 살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냉담하고 가혹한 가족사이다. 아빠라는 이름의 남보다 못한 사람은 엄마에게 폭력을 가하고 자존감을 상실시켜 자살을 하게 하고 어린 소년은 외면당하고 버려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