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소설50편 3

윤대녕 작가를 알고 은어낚시통신 을 이해하다

윤대녕 작가가 KBS연중기획 '우리시대의소설 50편'에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윤대녕 작가을 알고 글을 읽는다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지난글에 푸념처럼 남겼듯이 은어낚시통신을 읽는 내내 난 이유모를 불편함에 소화불량이 걸린듯 끼니가 잘 넘어가지 않는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간에 경험해보지 못한 심리상태에 불안함도 느꼈고 계속 살피는 집중력을 가져보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곰곰히 이유를 찾다보니 첫번째는 개인적으로 윤대녕 작가의 문체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구요 두번째 은어낚시통신 외 함께 묶여있는 단편들 전체에 일괄적으로 그려진 어지러운 시간의 순환, 이상과 현실, 인물 내면의 본질의 깊이를 이해하기에 내가 가진 편견과 보이지 않는 장애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윤대녕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

은어낚시통신 읽고 있는데 솔직히 어렵습니다. 글쩍 글쩍~

kbs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 50편" 중 6번째 소설 윤대녕 작가님의 [은어낚시통신] 입니다. 세종 국립도서관은 첫째 , 셋째 월요일만 휴관일이어서 일요일 방송듣고 월요일 바로 세종국립도서관 서고에서 자고 있는 녀석을 호출하여~ 대출 완료해 오는 길만 해도 두툼한 두께에 기죽지 않고 손때 묻어 낡은 책 모서리에 은근한 기대감과 자긍심을 갖았더랬지요. 이리 손때도 묻고 살짝 누런 해지는 역사를 갖고 있는 책이라면 살짝 예의를 갖춰서 읽어줘야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접했는데 하~ 처음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날씨 탓인가... 저 왜 이리 어렵죠. 글자도 또박또박 잘 읽고 내용도 놓치지 않고 있고 익숙하지 않은 어휘는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 독서에 아무런 장애가 없는데 읽고 읽고 읽을수록 점점 어..

현기영 중단편전집 순이 삼촌

수십 권의 장편 소설도 아닌데 꽤 시간 걸려 곱씹듯이 책을 읽어 보기는 오랜만입니다. 한 권을 읽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폐쇄적으로 울지 않으며 내 감정의 깊이를 지켜보는 일도 흔한 경험은 아닙니다 이번 주 친구가 보내온 사진 속 제주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했는데 "순이 삼촌"을 읽고 나서는 내가 서 있는 여기가 과거인지 현재인지......... 픽션임을 알면서도 잠시 혼동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정신을 차리고 첫 주 소개된 전문가들이 선정한 책 "순이 삼촌" 도서 선정의 큰 3가지 선정 기준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문학사적 의미 두 번째, 시대적 맥락 세 번째, 작품성 전문가 분들의 눈이 보배입니다. 책 뒷부분 해설란에 임규찬 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현기영 작가님과 4.3 이야기는 한 덩어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