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COVID-19에 대한 시선을 어디에 두었는가를 보고 소설을 볼 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하며 읽었고 나 스스로가 기록하지 못한 것들과 감정에 대한 정리의 결과물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나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음 붙일 곳 없는 낮에 대해서, 눈을 붙여도 잠들 수 없는 밤에 대해서, 남편과 노동을 나누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에너지를 뺏긴 채로 '행복한 아이를 키워내는 다른 여자들'과 편하게 사는 다른 여자들'을 가위눌리듯 떠올리던 것에 대해서. 우리가 서로를 욕심내기 시작한 순간부터 어떻게 다시 고립되어갔는지 , 그 외로웠던 봄에 대한 얘기를." -30P 주인공이 딸 은채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천연비누 제작이 취미에서 직업으로 확장되어 비누공방을 2020년 3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