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우리시대의 소설

KBS 뉴스9 연중기획 「우리 시대의 소설」 방송 종료 후 ..

꼬마대장 2022. 3. 2. 23:42
반응형

지난해 우연히 본 [우리 시대의 소설] 이 2월 20일을 방송으로 40권 소개 후 마감했습니다. 

언제부터더라..... 기억을 더듬다가 자료를 찾아보니 5월 16일 첫 방송이 시작되었네요.

책에서 손을 놓고 산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바쁜 일정에 읽을 수 있을까 고심도 잠시, 기획 프로그램이란 내용에 꼬물꼬물 올라오는 호기심과 책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된 책 읽기였답니다. 혼자 신나서 도서관 대여도 하고 오랜 절판된 책은 중고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세상에 읽고 싶은 책, 궁금한 책이 그리 많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닫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뉴스에서  소개되는 책 한 권이 1주일의 활력소가 되어서 짬 나는 대로 읽고 끄적이고... 절대 가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여유'가 책 읽기를 통해서 가지게 되는 기쁨도 맛보았고요, 매주 1권씩 읽으며 기록을 남기는 시간도 규칙적으로 갖다 보니 지금은 근력이 생기듯 책을 읽을 힘도 조금 생긴듯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확인해보니 장편으로 소개한 2주분의 도서 객주 10권 세트와 태백산맥 10권 세트는 20대에 읽었던 책들인데 기억이 흐릿하기에 다시 완주하고 싶었지만 워킹맘이다 보니 앞에 몇 권씩만 읽고 완주를 못해 기록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타 도서들은 흔적을 볼 수 있어 뿌듯합니다.  암튼 1주일에 한 권씩 소개하는 책들 중에는 베스트셀러도 있고 듣도 보도 못했던 생소한 작가님의 책도 있어 보는 재미가 솔솔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광주 민주화 항쟁 관련 도서가 인상적이었고 김 초엽, 황정은, 박상영 작가님 외 몇 분이 떠오릅니다. 대부분 창의적인 구성과 소재, 그리고 윤활한 문체에 매력을 느꼈던 도서들입니다. 

총 50권을 소개하는 방송을 마무리하지 못한 KBS도 아쉽겠지만 매주 기다리던 저도 아쉽고 살짝 맥이 풀린 느낌입니다. 하지만 방송 중에도, 지금도 KBS 방송을 멘토 삼아 1주일은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으로 꾸며졌던 독서 시간이었으니 마음 추스르고 우리 시대의 소설 나머지 10권을 같은 리듬과 규칙을 갖고 읽어 가 봅니다. 

미소개 된 나머지 10권은 따로 KBS 게시판에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빠르게 확인해볼까요?

20일 방송 이후 찾아본 책은 48번째 소개될 예정이었던 김영하 작가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입니다. 여러 가지 관점을 갖고 읽으면 읽는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도서였습니다. 읽고, 느끼, 남겼던 자세한 이야기는 링크 걸어드릴게요.

https://shop4989.tistory.com/69

 

김영하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사람의 깊은 곳에 건들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건드려지면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글을 다 읽고 나면 그 '불편한

shop4989.tistory.com

이번 주 도서관 대출 예정인 책은 41번 봄밤, 44번 낭만과 사랑과 사회입니다. 현실 관련된 따뜻한 주제일듯해서 뽑아 봤고요 지금처럼 매주 주말에 함께 만나길 바랍니다.

아무튼 1년 가까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런 기획을 해준 KBS에도 감사 인사 보내봅니다.

또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나의 독서기록이 스스로도 많이 기대되어 파이팅을 보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