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다 책장

페이지처치, 소통에 진짜 중요한건 바로..

꼬마대장 2024. 1. 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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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내가 생각나서 보낸다는 지인분의 문자 한 통과 함께 그날 저녁 두 권의 책이 도착했다



페이지 처치,
굳이 영어를 한글로 읽어 지은 제목이 억지스러울 만도 한데 글자 어감에서 오는 깊은 날카로움과 진한 여운이
한 번 들어서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페이지처치를 보내신 분은
교회 청소년부 봉사하는 집사님이다.
지난해부터 함께 봉사 시간을 가지면서 가까이서 일을 진행하는데 믿음이란 공통부분이 있으니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다.
예쁘고 착하고 좋은 직장에, 부러워할만한  능력도 있으신데 인성까지 좋은 분이다.

사실 얼마 전 좋은 것은 다 갖고 있어 보이는 그분의 하나님을 올려다본 적이 있다.
부족할 게  없어 보이는 그분이 만나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과 비교를 하려  했던 건 아니지만 자연스레 복을 많이 받으시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면 곁눈질을 하였다.
모태 신앙인듯하고, 기도가 뜨겁고, 상대방을 대하는 눈빛이 부드러운,  따뜻한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다.
그런데 내가 떠올랐다며 책을 보내주신다니 뭔가 들킨 듯 수줍고 작은 나의 마음 하나도 읽고 계신 하나님의 센스에 놀랬다.



최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20대도 아니고 무슨 새로운 진로인가 싶을 수 있지만
선택의 결과에 따라 내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나아가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나이가 문제될 것 없이
신중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펴이지 처치에  쓰여진  내용처럼
나도 뭘 하든 잘했어, 그게 맞는 거야,
그대로 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어떻게 해도, 어디를 가도, 어떤 선택이든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다.

마가복음 9장 23절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구절을 간절히 되뇌며
하나님이 즉 문즉 답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세상을  보느라 건조해진 눈도
그때만큼은 세상 촉촉해진다

그러나 모든 답변에 쉽게 응답을 주시지 않는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 다 가진 것 같은데
기도하면 응답받는 사람이 있는 것만 같다.
하나님은 그 사람만  예뻐하는 것만 같다.
간절히 기도하는데
내 기도만 하나님이 흘리시는 것 같다.

한참 투정을 부리다  이 책은 주님이
내게주신 대답이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

소통을 잘하는 진짜 중요한 방법은
기술이 아니고 진정성이다.


사회 생활하며 돈을 벌고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에도 무엇보다 진성성이 중요한데
모든 걸 다 아시는 하나님께
당연히  가장 먼저 보여드려야 하는게 진정성이다.
하나님께 마음을 전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의심 없이 이루실 것을 확신하는 자가 되라하신다

지인이 느끼고  만나시는 하나님은
그분에게 확신을 주시는 무한한 분이시었구나
한계를 두지 말하 그리 말씀하시는데
나는 인간의 한계라는 자를
자꾸 하나님께 가져다 대고 있다.

책을 접으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과 지인을 번갈아본다.
그분이 가슴에 손을 모으고 올려다 보고 계신 하나님을
나도 조용히 만나뵈러 가는 환상을 본다.

#페이지처치#온라인교회#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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