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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에 피는 배롱나무 보셨어요?

꼬마대장 2022. 9.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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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원산지는 중국인데 오래전부터 정원수로 사랑받고 있구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건 강릉 오죽헌의 배롱나무라고 합니다. 예전에 오죽헌에 가서 보았던 아름드리 배롱나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 > 강릉 오죽헌

지역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7~9월 사이에 피는 배롱나무는 배고픈 시절 꽃이 지면 추수기가 되기 때문에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이 배고파 칭얼거릴 때 쌀밥을 먹게 해준다고 달랬다고 하여 쌀밥 나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백일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그외 지역에 따라서 목백일홍, 간지럼나무, 자미화라고도 불렸다고도 합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는 피는 배롱나무가 아파트 정원수로도 많이 심어져 요즘 예쁜 꽃을 자랑하고 있어 눈여겨 보고 있고 꼬마수다네 아파트 단지내에도 배롱나무가 많이 보이고 있어 구경하다가 최근에 신기한 배롱나무를 보았습니다.


정원수 배롱나무

바로 이 배롱나무 입니다.
수령은 10년 이상되서 키도 많이 자랐고 자태도 제법 멋스럽게 자리를 잡아가는 나무이고 아파트 동 앞에 바로 심어져 해마다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몇년을 살면서 지나가는 길마다 보았던 나무인데 올해는 유독 눈에 띄네요.
이상한점 발견하셨나요?


가장 많이 보는 배롱나무는 핑크색 꽃을 피는 배롱나무인데 흰색 꽃을 피는 배롱나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하나의 배롱나무에서 핑크와 흰색 꽃이 함께 피었어요. 완전 신기~ 몇년동안 잘 살펴보지 않았던 건지 올해 처음으로 두가지 색상의 꽃이 핀건지 정확치는 않습니다.
혹 두개의 나무가 겹쳐졌는가 싶어서 살펴 보지만 하나의 나무 줄기에서 뻗은 가지 중 2개의 가지에서 흰색꽃이 핀것이 맞습니다. 나무에 접붙이기를 통해 유용 형질을 보유한 식물번식을 돕기도 하고 크기와 생장 조절, 저항성등을 키우는걸로 알고 있는데 배롱나무에도 접을 붙이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해도 딱 2줄기 끝에서만 다른색상의 꽃이 피는건 너무 신기해서 사진 올려봅니다.

신기도 하고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배롱나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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