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뉴스를 보다가 오리온에 초코파이를 포함하여 15일부터 자사 제품 중 16개의 제품을 평균 15.8% 인상한다는 기사를 들으며 고민했습니다. 이에 농심도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고 하니...나도 가격 오르기 전에 대형마트에 가서 아이들 먹거리를 좀 사다가 쟁여 놓을까? 남들 하는 사재기에 같이 동참해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줄여볼까 하는 마음이 잠시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장을 보는 엄마들은 느끼셨겠지만 추석 전후로 농산품 중에서도 쌀만 가격 할인으로 저렴해지고 나머지 농산물들은 태풍과 올여름 폭염 및 잦은 호우 등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며 가격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인상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추석에 일반 무 한 개 가격은 전날 2800이었던 것이 다음날 5600원까지 인상되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사를 보니 한국 맥도널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고, 써브웨이와 맘스터치도 양상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원/ 달려 환율 급등으로 수입 단가까지 높아지면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졌기에 국제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주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분은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공식품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인상 후에도 업계 최고의 가성비를 지향하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책정했다”라고 말하지만 실제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부터 인상되는 과자, 라면, 가공식품 등을보며 물가 안정이 녹록지 않음을 느끼는 아침......
초코파이 포장 박스의 "情" 이란 단어가 오늘은 웬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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