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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이용해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배달 수수료 생각해봅니다

꼬마대장 2022. 4. 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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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코로나가 우리 집에도 찾아와 가족 구성원 일부는 안방에 격리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로 남편은 출근도 못하고 나는 끼니를 매번 따로 챙겨 준비해야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때 날라온 카톡 한통. 소식을 들은 시누이가 맞벌이 오빠와 올케를 위해서 보내온 선물입니다.

방구석 오빠에게 전해온 배민선물

시누이가 오빠를 위해서 보내온 배민 상품권. 아싸~ 사랑합니다 시누이님!

배민상품권

평소에 배달 음식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아이 친구들 방문했을 때 분식과 치킨을 한두 번 시켜보는 건 보았지만 직접 앱을 설치해서 주문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용해 보려고 배달앱을 깔고 살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치킨, 중식요리, 족발, 분식, 찜~ 푸짐한 메뉴들이 가득한데 어떤 집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평소에 먹던 토시래 족발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상품권을 이용해서 주문 완료합니다. 앱 설치도 쉽고 결제도 간편하네요

확인해보니 배달료가 2000원이 포함되어 결제되고 빠른 배달로 15분 내에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으니 이보다 편할 수 가 없네요.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같은 집에서 같은 메뉴로 족발을 시키고 직접 찾으러 가면 배달료 3천 원을 할인해주는데.... 음 배민 상품권을 사용해 편리함을 얻고 5천 원을 손해본건가? 

이렇게 시작된 꼬마수다의 오지랖으로 최근 배달앱 관련 기사부터 배달앱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찾아 정리해 봅니다. 

어제오늘 기사에 보니 '배민 서비스 이용 자제해주세요" 하는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기사로 확인됩니다.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 1'의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배민 1 수수료 부과 방식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으로 프로모션을 적용했는데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기본형-배달비 절약형-통합형 3가지 유형 체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이중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본형은 중개수수료 6.8%(부가세 포함 7.48%)에 배달비 6000원(부가세 포함 6600원)으로 주문액이 커질수록 수수료도 커지는 방식입니다.

1000원으로 고정됐던 중개수수료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부담이 커졌고 배달료와 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 자영업자들은 적자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 배민 1 서비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메모를 영수증에 직접 적어서 보내기도 하고 리뷰 댓글 등을 이용하여 호소하는 글을 남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커진 배달료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당연합니다.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메꾸려면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나 음식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직접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방문하여 음식을 먹을 때보다 같은 상품을 주문하기 위해 메뉴를 확인하다 보면 1~2천 원 더 비싼 가격에 주문을 해야 하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일부 가게에서는 포장비용 명목으로 일부 금액을 음식값에 포함된 가격에 배달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배달 수수료 때문에 그런가 보다 이해를 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썩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맛으로 승부하는 가게도 있고 배달을 하지 않는걸 영업 방침으로 세우고 직접 판매만 하시는 자영업자들도 있지만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광고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쉽게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배민 관련 기사는 자영업자에게는 광고가 약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되는 내용이다 보니 보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차피 가게 장사 수익 올리려고 광고하며 배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데 자영업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보이고 시에서 만든 지역 앱은 수수료가 작거나 없다고 하니 그걸 이용하도록 하는 게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앱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민을 무시하고 지역 앱이나 새로운 앱을 이용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또 한두 집에서만 바꾼다고 금방 활성화되는 부분도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찾아가 맛있게 먹고 오면 좋겠지만...앞으로도 배달앱을 이용할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하니 조금 더 신중하게 다각도로 의견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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