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공유

"김진옥요리가좋다"에 양배추물김치 보고 요린이도 따라해 봤습니다.

꼬마대장 2022. 8. 13. 23:53
반응형

며칠 하늘에 구멍 뚫린 거처럼 비가 쏟아붓더니 어제오늘은 제법 날씨가 좋고 저녁 되니 선선한 바람까지 붑니다.

하지만 아직은 덥고 매일 밥상을 차리는 요린이는 반찬으로 고민이 많은데 마트 장을 봐도 먹는 것만 먹으니 밥상 메뉴가 식상하던 참에 얼마 전부터 구독하고 있는 '김진옥 요리가 좋다' 블로거님의 요리 중 최근에 업데이트해주신 양배추 물김치를 따라 해 봤습니다. 아이가 배앓이를 자주 해서 먹는 걸 가려서 먹이고 있는데 양배추는 위와 장에도 좋다고 해서 매일 양배추를 데쳐서 식탁 위에 올려줍니다. 배추도 아닌 것이 데쳐서 쌈 싸 먹거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 거 외에는 딱히 요리법이 생각나지 않았는데 아주 좋은 메뉴다 싶었죠.

설명도 쉽고 계량컵이나 계량 숟가락도 필요 없이 집에 있는 식기류들 이용하면 되구요 준비한 재료들도 재료 특성 그대로 설명해주셔서  융통성 있게 따라 하면 되니 쉽습니다. 

유튜브도 하시는데 저는 다 시청하지는 못하고 블로그에 올려진 재료들과 만드는 방법대로만 따라 했는데 오호~라~

맛나요 맛나~

요린이 꼬마 수다가 만든 양배추 물김치 만드는 과정에서 완성까지 짜잔~~~~~ 보여드릴게요.

 

재료
▶ 양배추 반통(1000g), 오이 1개, 무(150g), 양파½,, 사과 ½, 홍고추 5개, 청양고추, 쪽파,
▶ 대파 흰 부분, 마늘 10개, 설탕 2T, 멸치 액적 또는 까나라 액젓 2T, 천일염 4/5컵, 천일염 5T(국물 간 맞출 때),
    쌀밥 3T, 고춧가루 6T, 물 2.6L(생수 또는 정수된 물)

 

1. 양배추가 크기가 다양해서 1000g 하면 어린이는 감이 안 오지만 마트에서 파는 양배추는 다 비슷한 사이즈라 고민하지 않고 구매합니다. 구매한 양배추의 반을 쑥딱 썰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숭덩숭덩 쓸어 깨끗하게 2~3번 헹궈 줬습니다. 

2. 씻은 양배추를 큰 그릇에 담아서 블로거님이 설명해주신 대로 천일염 4/5컵 + 물 1L를 넣어 소금물을 만들어 부어주세요. 양배추는 파이처럼 겹겹이 싸여있어 썰면서 겹쳐진 부분을 다 분리하기는 어렵더라고요. 닦으면서 풀어주라는데 그도 만족스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소금물에 담가 절이면 양배추가 낭창낭창하게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탄력이 생기더라고요. 40분간 소금물에 절이라고 하니 중간에 잘 절여지도록 한번 뒤집어 주면서 낭창낭창하니 부드러워질 때 분리해주면 쉬우니 억지로 떼어 분리하지 마시고 참고하여 활용해 보세요.

3. 양배추가 절여지는 40분 동안 김치 국물을 준비해 봅니다. 

보통 크기의 양파와 사과를 반씩 깍둑썰기 해서 준비하고 무는 종이컵 반 정도 높이의 두께로 잘라서 똑같이 깍둑썰기 합니다. 홍고추가 생각보다 잘 안 갈리고 믹서기 칼날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홍고추도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라서 같이 갈아주고 마늘도 넣어주세요. 블로거님은 홍고추에 씨를 빼라는 얘기는 없으셨는데 요리 프로그램 보면 아주 깨끗하게 빼고 요리하시더라고요. 잘 모르지만 전문가님 하는 대로 따라쟁이 꼬마 수다는 씨는 제거했습니다.

찹쌀풀을 만들지 않고 찬밥을 이용하니 너무 편하네요. 3T라고 하셨는데 ㅎㅎ 저희 집 숟가락은 큰가 봅니다. 지금 찍어 놓은 보니 일반인들 5T는 되겠어요.

기본적인 재료들

총 사용할 물 2.6L 중 일부를 믹서기에 붓고 같이 갈았습니다. 갈아진 양념에 고춧가루가 6T 들어가는데 저희 집은 매운 고춧가루여서 3T만 사용했습니다. 곱게 갈린 양념에 나머지 양념재료와 물을 넣어서 체에 받쳐서 김치국물로 사용될 물만 받아주세요.

4. 나머지 재료인 오이와 쪽파를 준비해주세요. 청양고추를 조금 사용하면 맛이 칼칼하니 맛날 것 같은데 매운 걸 좋아하지 않는 집이라 패쑤~ 대신 쪽파를 조금 넣습니다. 쪽파의 흰머리 부분은 얇게 여며서 넣고 파란 부분은 손가락 한다미 크기로 썰었어요. 오이는 피클 먹어 보셨죠? 딱 그 크기로 썰면 되겠더라고요.

5. 40분 동안 절여진 양배추는 다시 2~3번 씻어서 물기를 빼서 김치통에 넣어주세요. 이때 청양고추 대신 준비한 쪽파도 한쪽에 가지런히 넣습니다.

6. 준비된 양배추에 미리 갈아 만들어 놓은 김치 국물을 걸러서 넣어주면 됩니다.  양념을 갈아 체에 밭쳐서 건더기까지 꽉 짜서 국물만 김치통에 부어주라 했는데 꼬마수다는 정신없는 요린이~ 아차차~ 깜빡했네요. 

많은 양은 아니라서 준비된 양배추 김치통에 직접 김치 국물을 걸러 넣어주었습니다. 양념이 생각보다 걸쭉해서 김치 국물이 쉽게 걸러지지 않으니 혹 시도하시는 분들은 꼭 미리 국물을 걸러서 부어주세요. 체에 밭쳐진 양념에 국물까지 꾹꾹 눌러짜서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양배추 물김치입니다.

낮에 한나절 내놓았다가 저녁에 먹어보니 날이 더워서인지 벌써 시큼한 냄새가 섞여 납니다. 양배추 반통이라 적은 식구 맛있게 며칠 먹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맵지 않고 아이가 먹더니 양배추의 달큼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꼬마 수다는 따뜻한 밥에 떠먹는 걸 좋아해서 공기밥 한그릇 뚝딱했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메뉴입니다. 양을 좀 더 많이 담으면 동치미 국수처럼 국수를 말아먹어도 좋을듯합니다. 

 

양배추 물김치

어때 한 그릇 드셔 보실래요?

이상 요린이도 따라 하는 양배추 물김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