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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치솟는 환율로 휴가 포기자 속출

꼬마대장 2022. 8.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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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방학과 직장의 휴가 일정에 맞추다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7월 말 ~ 8월 초에 국내외 휴가 일정을 잡게 된다. 하지만 호텔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보면 국내 숙박업소의 비용과 렌탈비 그리고 제주도를 가려면 비싸진 항공권 가격으로 휴가를 포기하고 집콕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실제 손꼽히는 휴가지인 강원도, 부산, 동해안, 서해안 등 국내 유명 휴가지를 간다해도 숙소비, 기름값, 현지 물가인상으로 처음 계획한 예산을 벗어나기 쉬워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기 쉽다. 물가 인상률 7%대를 바라보고 있는 요즘 계획했던 비용만큼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나을듯해 휴포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  여행관광 관련 물가 상승률

 

또한 해외 여행을 선택했다고 상황이 수월하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만에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항공권 가격이 2~3배로 오르고 환율도 13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고민스럽다. 코로나로 인해 마땅히 휴가랄 게 없었기에 재확산 조짐이 보이기 전에 빠르게 해외여행을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해외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봄에 현장 결제를 통해 해외 숙소를 예약했지만 7월 말 기준 환율을 적용한 가격은 그때보다 100만 원가량이 인상되고 출발 전 지불해야 하는 항공료 잔금도 인당 20~30만 원씩 비싸졌다. 

결혼으로 신혼여행을 미루어 두었거나 뒤 늦게 가려고 했거나 가족행사로 계획을 세우고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여행을 미루게 됐다. 날이 갈수록 숙박, 항공료 등의 추가금이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환율 부담 때문에 휴가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휴포자'가 잇따르고 있다. 결제 통화가 달러인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베케플레이션’(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022년 8월 1일 오전 환율 상황

환율과 함께 현지 물가도 해외여행을 단념케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애초 여행을 계획했던 때보다 식사 비용과 숙박에 추가 경비가 발생하고 있는데 미쳐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되어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3년 만에 코로나19 엔데 믹이 오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기대가 컸는데 재유행과 고물가가 발목을 잡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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