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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장어 맛집, 갑사 가는 길 소개 합니다.

꼬마대장 2022. 7. 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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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좋아하다 보니 친지를 방문하거나 손님을 만나면 장어로 접대를 받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나서 방문한 집이 기억할 맛집이라고 하면 반드시 메모를 해 오곤 하는데요
오늘은 가까운 지역에서 장어를 먹고 싶어서 포털 검색창에서 키워드 [공주 장어 맛집]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역시~ 공주지역 전통 있는 장어 맛집이 많이도 검색됩니다.

직접 구워서 먹는것도 좋지만 최근에 대부분 미리 구워 테이블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세팅해 줍니다.
오늘은 날도 더우니 한적하면서 멋스러운 맛집에서 먹기 좋게 차려진 예쁜 상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폭풍 검색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후기들 속에서 옥석을 가리자니 흠~ 어렵네요. 남편과 잠시 고민 끝에 '갑사 가는 길'이란 장어집으로 결정, 고즈넉한 외관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대표 이미지 사진과 평점이 괜찮아 보입니다.

출발 전 시간 약속을 잡고 소금구이와 양념 반반을 주문하고 출발합니다.
음식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주에서 갑사 가는 길에 위치합니다. 확인해보니 맛집에서 진짜 갑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5km 정도를 더 가야 하니 갑사 바로 밑에 위치한 건 아닐까 추측하고 무조건 갑사 쪽으로 달리시면 아니 됩니다~.
1차선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상점 명도 크게 쓰여 있고 입구가 푸른 소나무와 정원수로 우거진 풍경이 편안합니다. 동영상으로 [갑사 가는 길 ] 전경 보여드릴게요.

부지가 넓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주차장도 안쪽으로 배치되서 아늑합니다.

멋진 조경을 보면서 맛집 입구에 들어서니 한옥을 개량한듯한 편안함이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오랜 빈티지 제품들이 빼곡하게 전시되어있고 80년대 노래들이 잔잔하게 나오고 오랜 연륜이 느껴지는 장식품들이 어색한데 어울리는 자리를 은근히 뽐내며 자랑하는 모습니다. 앉은자리에서 통창으로 보이는 정원 뷰도 너무 사랑스러워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실내에 단체석이나 분리된 방으로 배치되어 있지는 않아 독립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테이블 사이 거리를 적당히 두고 파티션으로 분리해 두어 불편함은 없습니다.


미리 주문해 놓았기에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네요. 밑반찬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야채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 탈탈 털어 깔끔하게 준비해 주셨어요.

기본 세팅입니다.

손님이 도착하면 겉절이 야채와 개인 야채를 즉석에서 무쳐서 내주십니다. 참깨가 넉넉하게 양념과 함께 버무려져 있어 고소하고 강하지 않은 양념은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잡아주는데 도움을 주네요.

후기에 맛은 있는데 아주 큰 장어는 아니라고 하는 글이 있어서 비교하고 판단해 보시라고 찍어 봤습니다. 꼬마 수다가 보기에는 살도 두툼하니 실하고 크기도 적당합니다. 원형 판 지름에 꽉 차는 길이와 씹었을 때 식감이 잘 느껴지는 적당한 두께감입니다.

여기서 잠시 ~ 장어 맛있게 먹는 팁!

장어는 조금 바삭하게 구워야 맛있고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장어를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이 간혹 하는 실수가 직접 구워 먹는 장어집에서 혼자서 연기 폴폴 나게 구우며 바빠 바싹 굽지 않아 비린맛을 경험하고 장어는 맛없는 음식이구나, 다음에는 절대 먹지 말아야지 하며 냄새나는 옷을 부등켜잡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장어구이집은 대부분 직원들이 장어의 앞, 뒤, 옆을 고루고루 노릇노릇하게 직접 구워주세요.
그래야 맛있는 장어 맛을 기억하고 돌아갑니다.


암튼 미리 주문한 장어는 불판에서 살짝 데운 후 불을 바로 끄고 먹습니다. 너무 태우면 표면이 딱딱해집니다.
아고 맛나라~
소금구이는 깔끔하고 양념은 데리야끼 양념은 아니고 일반 고추장과 매실 등을 섞은 기본양념인 테 특별한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서 먹는데 질리지 않았습니다. 장어는 상추보다는 깻잎이 더 잘 어울리고요 꼬마 수다는 특히 생강을 얹아 먹는 걸 좋아합니다.

생강과 양념장 조금 얹은 장어가 젤 맛나요

아참, 먹는데 정신없어서 메뉴판을 보여드리지 않았네요. 잠시만요, 찍어 왔는데~

메뉴판을 보면 메인이 장어와 참게탕입니다. 다른 잡다한 음식은 하지 않고 두 가지 메뉴에 집중하여 더 맛있게 준비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놀란 건~ 공기밥 가격입니다. 요즘 천 원 하는 데가 흔하지 않습니다. 공깃밥을 시키면 둘이 먹을 수 있도록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청양고추가 하나 들어가 칼칼해서 장어의 느끼함을 확실하게 잡아주네요.
장어가 조금 느끼하다 싶어 질 때 밥 조금 올리고 장어와 쌈을 싸서 먹으면 질리는 맛을 씻어 낼 수 있어서 꼬마 수다는 식사로 꼭 공기밥을 시킵니다.
된장찌개를 개인 접시에 떠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심심하게 칼칼하고 맛납니다.

밥도 아주 찰지고 고슬고슬합니다.

폭풍 섭취를 하고 나서 추가로 한 마리 더~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 어찌 감당하려고 이러나 우리 부부!
맛있게 잘 먹고 결제합니다. 하~

제로페이 공주페이 결제 가능합니다

얼마 전 꼬마 수다가 포스팅한 공주페이 확인하셨나요.
'갑사 가는 길'도 공주페이 결제가 가능하고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합니다. 맛있게 먹고 공주페이로 가격 할인까지 받았습니다.
참고로 '갑사 가는 길'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나오면서 확인했네요. 갔다가 헛걸음 하면 안되니까 꼭 확인하세요.


불러온 배 두들기며 돌아오는 길이 즐겁습니다. 오는 길에 차도 한잔 하고 여유롭네요. 평일 저녁이 마냥 행복해집니다.
공주 근처에 사시거나 여행길에 들리시면 시간 내서 한번 가보셔도 후회 없으실듯합니다.
참, 주인 분들도 친절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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