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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어리(AERE) 비껴 가고 폭염과 소나기 이어질 전망

꼬마대장 2022. 7. 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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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에어컨 없이 실내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날씨가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습기는 심하게 머금지 않아서 외부에 돌아다니는 걸 자제한다면 견딜만했는데요
하루 종일 쨍쨍하던 날씨가 초저녁 무렵에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돌풍과 함께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가 무섭게 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급격하게 변하는 날씨에 잠시 어리 둥절... 바람은 또 얼마나 심하게 부는지 창문 밖 나무가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휘청입니다.

소나기 동반 돌풍


최근 제주 남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불어넣으면서 전역이 사우나처럼 변해버렸다. 에어리는 최대 풍속 시속 68㎞, 중심기압 994 hPa(헥토파스칼)로 규모가 비교적 작다. 오는 5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6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오사카 쪽으로 비껴갈 예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한반도에 대규모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있다. 게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어 ‘열풍 지대’가 된 상태다. 여기에 낮시간대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대기 상하층의 온도차로 공기가 뒤엉키면서 수시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4~5일 전국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리고 낮 최고기온은 27~35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4~6일 서울의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으로 예고됐다. 이는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무더위는 7일 서늘하고 건조한 북풍이 내려오면서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오는 13일까지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낮 최고 34~35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기온이 떨어져야 하는 밤에도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한동안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에 준하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온열 질환자는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쓰러진 사람은 시원한 장소로 옮겨 바람을 쐬어 주고,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 등에 대주는 게 좋다.

<출처 - 조선일보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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