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사이 공주카페 엔학고레에서 물멍 하세요

공주 반포면에 있는 엔학고레_공주카페입니다.

엔학고레 정면 경관

사실 예전에는 카페가 아니고 실내 및 야외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고기를 구워 먹던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구워먹던 고기 맛도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고, 멋지고, 여유로운 곳이었어요.
코로나로 격리생활을 몇년 하면서 엔학고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인스타와 블로그에서 카페로 변신한 모습을 찾아보고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에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꼬마 수다가 살고 있는 지역과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거리상 많이 멀지 않아요. 날이 화창하다 못해서 햇살이 뜨거운 날이었는데 습기가 적어서인지 덥지 않았답니다.
국도에서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가 깔린 1차선 길을 1km 정도 들어가다보면 시멘트길이 나오고 그 끝에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저류지 옆에 엔학고레가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저류지 입구에서 안내 도우미가 출입 차량을 통제하여 외길이지만 어려움은 없습니다.
건물 옆에 주차장에 도착하면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를 베어내지 않은 그대로의 노지 주차장이 있어 주변에 차량들을 순차적으로 주차하게 됩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주차장 중앙에 큰 나무가 떡~하니 서있어 방해가 될 법도 한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베어내지 않은 주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건물 옆면과 후면에 도착한 주차장. 앞에 건물이 카페입니다.

휴일도 아니고 월요일 평일 오후인데도 건물에 손님들이 1층~2층 모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자 메뉴를 볼까요!

메뉴는 다양한듯 심플합니다.

엔학고레_카페로 변신 후 처음 방문했으니 꼬마수다는 엔학고레 대표 음료인 [엔학고레 only ice]를 주문했습니다.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크림 라떼라... 맛이 궁금해집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일반 카페보다는 조금 높은 편인데 큰 편차 없는 가격대입니다.
그나저나 메뉴판 참 심플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ㅎㅎ
카운터 주변을 보니 오호라~ 여기도 공주페이 가맹점입니다.
https://shop4989.tistory.com/179

공주 지역화폐 착한페이 소개합니다.

앞서 꼬마수다가 공주 지역화폐 착한 페이에 대해 포스팅해드렸고 참고하시라고 링크 같이 걸어드릴게요
공주 페이 가맹점에서는 착한 페이를 사용하면 이용자에게는 무조건 이득입니다.
결제 전에 착한 페이 먼저 충전해서 결제하셔서 분위기도 즐기고 살림 경제도 도움받으세요.

하단에 메모를 보면 꼬마 수다가 주문한  [엔학고레 only ice]를 먹는 방법도 예쁘게 포스티 잇으로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대로 맛있게 먹어 볼게요.

쨘~ [엔학고레 only ice]입니다.

잉~ 이거 친정엄마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유리컵입니다.
저는 손잡이도 없고 일반 머그컵보다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잘 쓰지 않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컵입니다.
분위기 좋고, 맛도 너무 좋은데 컵이 꽝이네요. 아숴 아숴~
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글 쩍 글 쩍^^:: 운영자님~ 컵 디자인 다시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손잡이 없어서 컵 전체를 손으로 감싸야하니 커피도 금방 식고 손에 물도 묻어서 불편합니다.
물론 내용물이 더 중요합니다.  [엔학고레 only ice] 너무 맛나서 언제 다 먹은지도 모를 만큼 맛나게 마셨습니다. 하지만 컵이 예쁘면 더 근사하고 사진빨도 좋지 않을까요...
음료 맛은 참 좋습니다. 진하고 달큼하고 살짝 견과류가 씹히는 맛까지....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맛입니다.

암튼~ 아쉬운 음료컵 생각 접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더운 날씨지만 저류지를 보며 물 멍도 하고 화창한 초록빛을 즐기기 위해 정원으로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엔학고레는 사계절 사진작가들의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지인분도 가을에 3번째 사진에 보이는 고깔 모양의 나무를 중심으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엔학고레를 여러 번 찍어 보여주곤 하셨습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시월의 아침에 엔학고레는 근사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린빛과 블루가 어우러진 자연이 하루를 예쁘게 포장해주는 엔학고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