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코로나 이후로는 방문 예약을 당일 신청받아 제한된 인원만 도서관 출입을 할 수 있어서
아침 9시 땡 하자마자 방문예약을 하고 출근 준비~ 바로 카톡으로 방문예약 확인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음~ 국립세종도서관은 언제 와도 깨끗하고 따뜻하고 책 향기가 좋아요
입구부터 발열체크 철저하게 하고 방문 확인받고... 절차가 까다롭지만 오랜만에 오니 그냥 좋기만 합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KBS 연중기획 우리시대의 소설 50편 중 5번째로 소개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은 학창 시절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내용은 영화로도 많이 알려져서 대중적으로 잘 알고 있는 중편소설로 어릴 적에는 꽤나 충격적이고 비판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 이문열 작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사춘기 시절이라 한 구절 한 단어 만으로도 받는 영향이 컸던 거 같습니다.
책 표지를 보는데 왠지 쓸쓸하고 급 외로워져서 갖고 있던 모자와 같이 코디해 찍어 봤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의 조합인데 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을 이렇게라도 해야 덜어낼 수 있을 거 같았어요. 흠~ 이번에 소개되었던 우리 시대의 소설을 읽다 보면 제가 시간여행 자유이용권을 구매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이 나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이번 책 역시 저를 긴장모드로 전환시키며 시간여행 좌석에 앉히는 느낌입니다.

어릴 적 읽으면서 생각이 많았던 건 기억하는데 생각에 주제나 내용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번 주 다시 읽어보고 무슨 생각을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암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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