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38

김연수 작가, 너무나 많은 여름이

지난해 'kbs 우리 시대의 소설'을 통해서 처음 읽게 된 김연수 작가님의 2023년 여름 출간한 책이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의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을 통해 김연수 작가의 깊은 섬세함과 작가만의 내면의 색채를 드러내고 끌어당기는 문체의 힘을 보았다면 이번 작품은 잔잔한 섬세함과 순간순간 깨달음을 통한 편안함. 그리움이 많이 묻어있는 글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쉽지만 그냥 지나치게 하지 않는 순한 맛 너구리 같은 책이었다. 순한 맛 너구리는 베스트셀러 인기라면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도 하지만 어떤 재료를 첨가해도 잘 어울리고 맵기도 고춧가루를 통해 개인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데 김연수 작가님의 '너무나 많은 여름이'이 딱 그런 맛이었다. 다시..

꼬마수다 책장 2023.10.23

정지아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날들, 시간을 그리듯 글로 쓰다

최근 예스 24에서 정지아 작가의 신작이 발표되면서 [나의 해방일지]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다시 작가의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연필화처럼 섬세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고 붓터치가 느껴지는 그림처럼 '나 누구 작가요'라며 표내는 숨이 느껴지는 글을 좋아한다. 그런 재질에서 정지아 작가의 글은 만족스러웠기에 골라 잡은 [나의 아름다운 날들]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단편집으로 구성되어있어 작가의 비슷할 수 있는 글의 흐름을 끊어주어 색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틈을 사이사이 많이 주는 것도 좋았다. 제법 무게가 있는 주제부터 세상 부럽고 살가운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술술 풀어내는 작가의 문체는 막힘이 없다 보니 사회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이거나 다운될 수 있는 소재와 인물들의 내면 갈등이 많이..

꼬마수다 책장 2023.10.01

애플 카플레이 T MAP , 티맵 앱에서 소리가 나지 않을 때 확인해보세요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T MAP, T맵 앱을 유용하게 잘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T맵을 켜고 이동 중에도 안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자주 이용하니 규정속도나 과속 카메라 설치 위치등을 잘 알고 있어서 조심운전하지만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구간단속, 안전벨트착용, 과속 등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많습니다. 조심운전하고 규정속도를 지키려 노력하지만 운전하다 보면 주변 환경에 따라 속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과속을 해서 피해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어제도 광주에 다녀오는길에 T맵은 분명 작동하는데 음성안내가 나오지 않아 많이 불편했답니다. 급하지 않은 일은 미루다 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떠난 장거리 운전에서 T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을 것은..

두루두루 공유 2023.09.25

아트 광주 23을 다녀왔어요

기회가 되어 전라남도 광주에서 개최한 미술축제 '아트광주 23'을 다녀왔습니다. 올봄 지인의 결혼식으로 광주를 다녀오면서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가봐야지 했던 지역이었는데 작가분의 초대로 '아트 광주 23'을 보러 광주에 다시 가는 기회가 생겨 기분 좋게 다녀왔답니다. '아트 광주 23'은 23년 9월21일 목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데 국내의 다양한 갤러리 유치 및 해외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시장이라는 플랫폼 역할은 물론 함께하는 미술축제를 모토로 개최되는 미술전이라고 합니다. 미술시장 플랫폼이란 말이 생소하고 다소 어색했는데 가보니 현장에서 직거래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작가들이 인기를 얻으며 발탁되는 현장이어서 이해가 되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도 ..

두루두루 공유 2023.09.24

서울시에서 친환경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가 나오네요.

11일, 서울시에서 월 6만 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놓는다는 기자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내년 1~5월 시범운영하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을 하는데요 월 6만5천원에 카드를 구입하면 대중교통뿐 아니라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지하철을 월정액에 이용할 수 있었던거에 비교해도 혜택이 확 늘어난 기후동행카드를 알아봅니다. 기후통행카드가 필요한 이유는 1. 세계적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활 속 탄소중립에 동참해야 합니다. 2. 공공요금, 에너지가격 상승, 서민 부담 증가에 따라 약자와의 동행 필요합니다. 3. 유럽 등선진도시와 달리 대중..

두루두루 공유 2023.09.13

봉사활동 찾고 계신가요? 지역 자율방범대 함께 할까요?

오전에 잠시 나갔던 남편이 우편물을 한통 들고 와 책상에 올려줍니다. 요즘 꼬마수다에게 오는 우편물은 공과금, 세금고지서, 그리고 백화점이나 마트 안내서 등 정이 1도 가지 않는 피하고 싶은 건조한 우편물들 뿐인데 오랜만에 보는 우편물이 무척이나 반가웠죠. 그런데 테두리가 파란 빗살인걸보니 기관에서 오는 우편물인가 보다 싶어 실망을 살짝 하며 보니 발신인이 세종남부경찰서입니다. 세상 착하다 못해 조금 맹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스스로가 걱정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쩝, 경찰서에서 꼬마수다의 이름을 꾹꾹 눌러 프린트하여 붙여 보낸 우편물이라........ 그래 반가운 척하며 뜯어주지 하는 마음으로 찌~익 개봉합니다. 자율방법대원 가족 여러분! 으로 시작하는 첫 줄이 보이네요. 꼬마수다는 7년전부터 지역 ..

두루두루 공유 2023.08.25

세종시에서도 민물새우 칼제비, 칼국수가 맛있는 집을 찾았어요

8월 23일 오늘이 절기상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처서라고 하네요. 계절이 순행하고 미묘하게 자연이 변화하는걸 느끼게 되는 날씨... 그래서인지 퇴근길에 자동차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많이 덥다는 느낌 없이 귀가하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오겠구나 하며 혼잣말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맛있게 먹고 온 민물새우 칼국수, 칼제비 집이 떠올라 찍어온 사진들을 들춰봅니다. 개인적으로 국물요리를 좋아하다보니 탕이나 찌개, 국밥, 전골 등의 음식을 찾아 먹는 편이에요. 지인들과 민물생선 매운탕을 먹으러 다녔는데 민물생선 탕도 맛있지만 민물새우가 들어간 국물이 은근히 감칠맛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민물새우로 국물을 우려낸 시원한 맛 칼국수, 칼제비 집을..

두루두루 공유 2023.08.24

울 동네 무지개 자랑 대회, 무지개 못 보신 분들 다 모이세요

어릴 적부터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가지 색깔로 기억하는 예쁜 무지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세요? 대기 중 수증기 입자가 프리즘처럼 작용하여 태양광선이 굴절, 반사, 분산되면서 나타나는 기상학적 현상으로 비 온뒤에 개었을 때나 비가 오기 직전 태양을 등지고 섰을 때 볼 수 있는 호, 비 온 뒤에 개었을 때나 비가 오기 직전 태양을 등지고 섰을 때 볼 수 있는 호(弧)를 이루는 띠 주로 아침에는 서쪽 하늘에서 초저녁에는 동쪽 하늘에서 관측된다. 오전에 사진을 정리하다 어제 찍은 무지개 사진이 보여 같이 공유합니다. 어릴적에는 많이 보고 동화 속 이야기들을 상상하곤 했던 무지개를 잊고 살기도 했고, 대기 오염으로 무지개를 보기 힘들어졌다고 살짝 마음을 내려놓고 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온 이상인..

두루두루 공유 2023.08.09

지금 대한민국은 판다앓이 중입니다. 푸바오부터 쌍둥이바오까지

푸바오 앓이를 1년도 넘게 해오고 있는데 최근에 푸바오의 여동생들 쌍둥이바오가 또 한 번 가슴에 붉을 지폈습니다. 언제 식을지 기약도 없는 판다앓이, 그런데 잠시 정신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꼬마수다뿐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은 판다앓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혼자 웃고 말았습니다. 동창모임에서도 친구는 물론 딸들 아들들도 푸바오이야기와 쌍둥이 판다들에 대한 소식에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후유증까지 듣고 보니 판다들의 인기를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한 주 내내 뜨겁고 엎친데 덥친격으로 꼬마수다네는 에어컨이 고장 나 선풍기 하나씩 옆에 두고 A/S 기사님이 오시는 1주일을 견뎌야만 했는데요 꼬마수다는 그 사이에도 판다월드의 푸바오를 걱정했습니다. 아이스블록을 끼고 누워도 이 열기를 털북숭이 ..

두루두루 공유 2023.08.06

90년생이 온다, 지금의 20대가 궁금해져서 읽다

살아가다 보면 뭣이 중하냐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마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뭘까 고심하다 보면 생각의 꼬리에 걸리는 답은 세상을 관찰하는 세심함이 아닐까였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 임홍택의 관찰력은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하고 능력이다 싶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게 했다. 학창시절은 입시로 청년기에는 취업으로 결혼 후에는 육아와 재취업과 경력 단절녀에서 탈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뛰느라 주변을 깊게 살피기에는 마음도 조급하고 시간도 금이었다. 그러다 숨을 돌려 아이가 크고 지금 사회생활에 뛰어드는 20대들을 보면서 마냥 풋풋하고 어리게만 생각했던 내 생각과 달리 조금은 고집스럽고 보수적이지만 창의적인 발상으로 기성세대를 놀라게 하는 점을 가진 그들을 보면서 내가 2..

꼬마수다 책장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