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is considering downgrading the way it categorizes Covid as an infectious disease
한국은 COVID를 전염병으로 분류하는 방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급속하게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코로나로 인해 걱정이 조금 앞서기는 하지만 언제까지 학교, 문화, 사회생활을 제한하고 격리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정부의 방침이나 코로나 대응 방향에 대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WSJ) 기사에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 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기사에서 한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잘 정비된 의료체계,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체계 등을 기반으로 가장 먼저 코로나가 펜더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가망성이 높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으로 예전에 보지 못한 감염자 숫자를 확인시키며 급증했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중증, 사망자 비율은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실제 30일 국내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6.7%하고 합니다. 연령별로 12세 이상 94.5%, 18세 이상 96.3%, 60세 이상 95.7%를 보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1일부터 5~11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2차 기본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아이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받듯이 접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권고 사항으로 접종 신청율이 많이 높지는 않은 걸로 보이지만 전 국민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팬더믹과 엔더믹의 정의를 확인하고 갑니다.
팬데믹(Pandemic)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일컫는 용어다. 우리말로 순화하면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WHO가 신종플루 사태 때 전염병 대응 정비를 위해 6단계 판단 기준을 만들어 냈는데 그중 판데믹은 최종 단계인 6단계에 해당한다. 1~3단계는 동물이 인간에게 전파돼 국지적 감염을 일으킬 때 선언되며 4단계는 사람 간의 전염이 이뤄졌을 경우 그리고 5단계는 사람 사이에 광범위한 확산이 되었을 때 선언된다. 당시 신종플루는 6단계인 팬데믹이 선언된 바 있다.
코로나19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WHO는 지난 2020년 3월 11일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당시 전 세계 누적 감염자 수 12만 명을 넘어서고 120여 개국으로 확산이 진행된 후였다.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선언된 건 신종플루 이후 두 번째다.
시간이 흘러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이에 따른 치료제도 개발이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이 가까워지고 있다.
엔데믹(Endemic)이란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말한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풍토병’이라 할 수 있다.
백신이나 치료약 등이 나와 질병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면 발병 예상이 가능하고 발병지역이 좁은 엔데믹이 되는 것이다. 현재 엔데믹에 해당하는 질병은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이 지나고 나면 법정 감염병 2급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16일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 달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한국은 바이러스 억제 노력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통행금지, 마스크 의무화 및 사교 모임 제한 등 여러 가지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한국 정부는 밀접 접촉을 추적하기 위해 전화 GPS 데이터를 포함한 디지털 감시도 사용했는데요. 이는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다수의 국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WSJ은 한국에서 미국, 영국에서 기록된 정점보다 3배나 많은 인구당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확산 통제 조처가 중단됐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선택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조처라기보다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WSJ은 "보건 관리들이 최근 그런 대규모 발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하며 이 같은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WSJ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WSJ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규제를 완화하면서 엔데믹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건전문가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는 "한국이 엔데믹으로 건너가는 최초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싱가포르와 일본 등 코로나19와 공존 전략으로 가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거듭되는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종식되지 않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 가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엔데믹으로 갈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가 엔데믹으로 가는 대표적인 샘플 국가가 될 수 있을거란 기사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이 노력하고 지켜내고 인내했던걸 생각하면 뭉클해지기까지 하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중증도 연관성이나 소아과 질환으로 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많이 불안하지만 좀 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효과적인 다른 제안도 빠르게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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