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의 산 교육장소 석장리박물관 소개합니다.

공주는 백제고도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첫 구석기 발굴지에 세워진 국내 최초 구석기 전문 박물관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석장리 박물관은 19624년에서 2010년까지 13차례에 걸친 학술 발굴 및 연구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선사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처음에 사전정보 없이 방문해보면 부지는 넓은데 박물관이 생각보다 작아서 아쉽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역사 교과서 첫 페이지를 장식하던 구석기시대는 연대를 거슬러 올라도 한참이기에 자료가 많지는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구석기 유물이 처음 발견되어 이만큼 연구하고 발굴하고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과정을 볼 수 있는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할 의미가 있습니다.
꼬마수다는 몇년전 어린 꼬맹이 친구들을 위해서 방문을 했다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꼬맹이 친구들 쫓아다니느라 자세하게 살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개인적인 일로 혼자서 다녀와 봤습니다.
아직은 날이 쌀쌀한데 날씨가 좋은 토요일, 홈페이지를 보고 개관시간과 휴일을 체크 후 갔습니다. 안내팝업 내용처럼 명절당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개관이니 시간 쪼개어 아이들 보여주고 싶으신 분들은 꼭 다녀가보세요.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

최근에 무슨 공사가 있는건지 장기간 공사구간 펜스가 세워져 있어서 입구 전경이 보기 좋지는 않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듯합니다.

1. 주차장

관광지에서 중요한 첫번째, 체크포인트 주차장입니다.
공주는 지방이기도 하지만 공주시에서 박물관 조성 시 부지를 넓게 조성해 두어서 주차장부터 시원하고 편리합니다. 게다가 강변을 옆에 끼고 있어서 주차된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산수화를 한눈에 보면서 입장하실 수 있답니다.

2. 박물관 입구공원과 박물관

입구가 공사로 비좁은데 여기만 지나면 진짜 박물관 전경이 한눈에 보여집니다.

박물관은 아담한 규모이지만 내부는 구간 분할로 체계화되어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있고 좁은 공간에 모형도나 실제 발굴물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면 관람시간이 너무 넓거나 길면 부산해지 시 쉬운데 여긴 아주 알차게 구성된 유물들과 시청각 자료들의 배치로 효율적인 관람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평소에도 안내분이 계셔서 아이들 체험활동 크로그램과 연계하여 만들기나 그리기 수업도 하고 관람실마다 관람 후 확인도장을 찍어오는 워크시트지도 나눠주어서 아이들 집중도를 높여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관을 나오면 휴게공간과 간단한 음료를 마실 매점도 있습니다.
잘 보셨나요? 사진보다 동영상을 통해서 좀 더 실제적인 체험을 드리려 올려 봤습니다.

3. 야외 공원과 잔디밭 공원

이제 관람실을 나오면 두 번째 체험, 박물관 실외 공간에 배치된 뒷동산 옥상정원과 테마공원입니다. 산길을 따라서 원시인모형들과 사냥동물 모형들이 실감 나게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어린 친구들은 곰이 있다며 놀라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원시인들 모형이 사람크기로 있어 아이들이 원시인이 된 듯 흉내 내며 사진을 찍는 가족들 모습이 재미있어 보입니다. 경사나 계단이 높지 않아서 어른과 아이 모두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테마공원 가는길

테미동산에 맨 마지막 구간에는 롤라이더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요 제법 긴 구간을 터널형 롤라이더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어른들도 2~3번 탑승은 기본으로 하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듯합니다. 꼬마수다도 아이들 뒤에 줄서서 신나게 여러번 타보았는데 은근 신났습니다.

넓은 잔디에 놀이터 시설이 있고 강변 옆 넓은 잔디밭에서는 시원하게 연도 날려볼 수 있습니다. 혹 겨울 마감시간 즈음이나 요즘 같은 저녁시간이면 멋진 강변 노을도 보실 수 있답니다.

2월 초 날씨가 아직은 매서운 구석도 있고 얄궂게 춥기도 해서 장갑을 끼면 야외활동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 박물관 관람은 짧게 하고 야외에서 더 오랜 시간 즐기다 가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2월 아이들 방학에 교통 편리한 석장리 박물관에 당일 여행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