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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인상, 난방비 폭탄으로인한 영혼가출 이야기

꼬마대장 2023. 1.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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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동안 가족들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 화두가 올라옵니다.

그 중에 현실감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지역 거주하고 있는 동생의 아파트에 관리비가 고지되었는데 난방비와 전기료가 많이 올라서 한집은 평소보다 15만원 이상이 더 나왔다고 합니다. 수년을 살다보니 몇년간 누적된 관리비 통계로  증감정도를 추정은 해 볼수는 있었는데 올해는 예측이 안되니 꼬마수다도 조금 불안하더라구요.

25일 드디어 관리비가 고지되는 날입니다.

우편함에 넣어진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하고자 열기 전까지 얼마나 두근거리던지..짜잔.

30평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보는 순간 영혼 가출입니다. 

관리비 폭탄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 되면서 개인은 물론 소상공인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하더니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추진된 가스요금 인상 여파가 실제 나타납니다. 평소 에너지 절약에 나름 신경쓰고 산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만원이 더 추가되어 나왔습니다. 정확히 10만 4천300원이 늘었네요.

다른 집들과 비교항목을 보니 아이들이 방학이라고 전기 사용량이 조금 늘었고 열에너지도 조금 늘었는데 사용량에 비해서 추가 비용은 표나게 늘었습니다. 좀서 세심하게 살펴보니 공동전기료와 공동관리비가 인상되어서 포함 2만원가량이 늘었습니다.

살면서 이리 핫하고 무거운 관리비 고지서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가 끝이 아닙니다. 1월 초 난방온도를 조절하는데도 아이들방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더니 드디어 29도를 찍기에 부랴부랴 확인해보니 보일러밸브 고장으로 미세하게 틀어져 있던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완전히 틀어져 버린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2개의 밸브 수리비가 14만원이나 들었는데 이번 관리비 폭탄으로 또 10만원....올겨울 긴장의 연속입니다. 꼬마수다는 2월 관리비 고지서가 벌써부터 무섭습니다. 

기사를 살펴보니 난방비가 급등한 집이 한두집이 아니었고 원인은 액화천연가스(LNG)가격 상승으로 인한 여파라고 합니다. LNG 가격이 전년대비  128%나 상승해서 2021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오른것이고 가스·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져 2022년 정부는 3차례나 인상하여 주택용·산업용 도시가스요금이 38.4% 증가하고 주택용열요금도 37.8%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지속되는 한파도 더해져 가정마다 가스 사용량이 늘며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 된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와 역대급 한파 속에 고지서를 받아 든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1분기 물가상승을 고려해 가스요금이 동결되었지만  2분기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라는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한전과 가스공사 경영을 정상화 하고 에너지 공급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기·가스료조정은 계속될거라고 밝히고있어 일반인들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체감하지 못했던 에너지 인상율이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이번 관리비와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보니 아찔합니다. 가을만해도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의 에너지 공급 부족및 인상에 대한 걱정을 같이 해주었는데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득액만 빼고 나머지는 다 인상되니 정신이 버쩍나네요.

오늘도 대설주의보로 전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눈을 보면서 따뜻한 추억을 떠올려야 하는데 오늘은 저 하얀눈이 더 싸늘하게 느껴집니다. 부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고공행진하는 물가도  잡혀서 안정된 걱정없는 생활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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