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아~ 아쉽다.
3일 동안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서 쉬다 보니 삼시세끼 밥을 해주었어요.
식구들 먹는 모습에 보람 차지만 우찌나 우찌나 힘들던지요. 가장 힘든 건 반찬이 없어서 매번 나물이며 마른반찬을 해야 했는데 가장 기본인 김치가 똑 떨어졌네요. 사실 연휴 첫날부터 김치가 없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연휴 3일 차 오늘에서야 배추를 사러 마트로 고고.
최근에 옥이님 레시피로 궁채나물, 잡채, 아삭한 오이 부추김치 등 이것저것 해 먹고 있는데 오늘은 배추 한 포기로 해 먹는 막김치 쉽고 맛있게 레시피대로 따라 담가 봅니다.
아이들 입맛이 까다로와 이것저것 잘 먹지 않는데 김치는 꼭 있어야 해서 저는 배추 두 포기를 사 왔습니다. 옥이님 레시피는 배추 한 포기 기준이니 뭐~ 양념 양을 2배로 넣으면 되겠지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사들고 왔습니다.
재로 - 숟가락기준, 종이컵 기준
배추 2통, 무우 폭 6cm *지름 5cm가량 한토막, 양파 1개, 쪽파 20개, 배 ¼, 대파 흰 부분 2줄, 찹쌀가루 6T, 다시 국물.
양념 재료 - 새우젓 100g (6T), 멸치 액적 1컵, 고춧가루 1컵+ 6T, 간 마늘 6T, 생강 2T, 설탕 2T, 절임용 소금 2컵 + 6T.
*저는 홍고추가 없어 생략했어요
만드는 절차
1. 다시 국물 만들기
옥이님은 다시 국물을 좋아하셔서인지 김치에도 다시 국물을 이용하시기에 저도 김치 절이기 전에 먼저 끓여서 식혀 두었습니다. 멸치랑 다시마랑 표고버섯만 넣어 끊였습니다.
다시 국물은 많이 해 두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바쁠 사용 하면 편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을 할 수 있어 좋아요.
그래서 저는 이 기회에 한~통 끊였습니다.
2. 배추 절이기
묵직한 배추를 사 왔더니 속이 노랗게 꽉 차서 뿌듯~ 이런 건 아무도 안 가르쳐 줬는데 본능적으로 알게 되고 혼자서 기뻐합니다. 배추 한 통에 소금 한 컵이니 저는 두 컵 준비하여 씻어놓은 배추를 절여줍니다. 마지막에 소금 6T를 물에 녹여 절이는 배추 위에 휙 뿌려주고 레시피대로 약 3시간 절이는데 시간마다 뒤적뒤적해주었어요.
3. 양념 준비하기
배추 절이는 동안 찹쌀풀을 쑤는데 다시 국물 2컵에 찹쌀가루 6숟가락 섞어 끊여서 식혔습니다.
무, 배, 흰파, 양파를 잘게 썰어서 새우젓 6T + 다시 국물 1컵 + 멸치 액적 1컵 섞어서 갈아 풀과 섞어주세요
이렇게만 갈고 맛을 봤더니 감칠맛이 좋습니다. 음~ 기대해도 되겠어요
잘 갈린 재료에 양념으로 준비한 마늘 6T + 생강 2T+ 소금 2T + 설탕 2T+ 고춧가루 2컵 + 6T를 섞어 준비합니다.
4. 김치 버무리기
쪽파 20줄기를 3~4cm으로 잘라서 절여서 건져 물기를 뺀 배추와 함께 양념을 쓰윽 스윽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배추가 적당히 잘 절여졌고 양념은 살짝 싱거운듯해 소금만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5. 김치숙성 및 보관
소금 간을 조금 더 한다는 게 양념을 버무리고 보니 짜진 듯해 걱정했는데 레시피 마지막을 읽어 보니 이 배추 막김치는 겉절이와는 달라 하루 지나면 물이 생기고 맛이 덜해 숙성해서 냉장고에 넣고 먹으라고 합니다.
잘됐습니다. 짜기는 숙성하면서 완화되기도 하고 익으면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더 좋아질 테니 실온에서 조금 숙성해서 먹어야겠어요.
김치를 용기에 담고 보니 힘들긴 해도 한동안 반찬 걱정이 줄어들듯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참고로 저는 배추를 다듬고 일부 배춧잎을 삶아서 배추 된장국도 끊입니다.
그래서 김치 담는 날 저녁밥상에는 배추 된장국이 꼭 메뉴로 나오죠.
먼저 배춧잎을 살짝 삶아 건져서 물은 뺍니다. 삶으면 흐물거리는 식감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아삭하고 씹히는 건더기 맛이 달고 좋습니다. 배춧잎을 많이 삶아서 넉넉하다면 일부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시켜두었다 녹여도 식감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바쁠 때 이용할 수 있어요.
김치 담그며 끊여 놓은 다시 국물에 삶은 배춧잎을 쫑쫑 썰어 넣고 미소된장과 집된장을 1 :1 비율로 섞어서 간을 해줍니다.
집된장만 넣어도 맛있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은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저처럼 시중에 파는 미소된장과 섞어서 간을 맞추어도 좋을듯해요. 다시 국물에 간이 되어있으니 된장을 처음부터 많이 섞지 마시고 맞추시면 좋습니다.
여기에 마늘만 다져 넣어주세요. 그럼 완성!
아무쪼록 오늘도 분주했지만 보람찬 메뉴로 밥상이 푸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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