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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2

가슴 뛰는 소설 :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 박상영, 최민석, 이지민, 정세랑, 백수린 저 외 8명

눈에 띄는 형광핑크의 책 표지가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매력적이어서 선정해 두었던 책을 뒤로하고 집어왔던 책입니다. 몇몇 좋아하는 작가들의 반짝거리는 작은 소설들이 모여있네요. 특히나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나는 존경합니다. 작가들은 내부의 시선으로 생각하거나 순간 포착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아 두었다가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격변의 시대상도 없고 골이 깊은 갈등도 없지만 가장 진지하고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입니다. 서툴지만 사랑에 대한 비장함도 보이고 유쾌함도 있어서 읽고나서 재미난 경험을 했네라고 말하게 되네요. 8편의 소설은 읽는내내 읽는 나, 쓴 작가, 그리고 주인공이 삼위일체가 되어 공존하면서 파노라마와 같이 읽혀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내가 한 번쯤 경험했거나 생각했던 주제들의 ..

꼬마수다 책장 2022.03.13

정세랑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

제목부터 신선했던 소설 . 말 표현이 부족한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 순간포착의 경험을 그대로 글로 전달해줄 수 있겠다 싶은 손에 꼽는 작가로 기억하며 다른 소설들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시공간을 한참이나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는 폭 넓은 시대상 배경과 다양한 인물 구성으로 슬금슬금 책 읽기 좋은 가장 게으르고 편안한 자세를 찾아서 하루의 반을 보내 다 읽고 후회가 없는 책입니다. 책 표지 뒷면에 박상영 소설가가 쓴 서평처럼 '내 생에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었던가'라는 멘트가 머리를 치는 소설입니다. 일제 치하부터 현대까지 시선으로부터 출발되어 저마다의 사연을 이유로 정체성을 찾고 고유한 자신을 돌보고 찾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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