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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2

황정은 장편소설 백의 그림자

황정은 장편소설 백(百)의 그림자 내가 처음 접한 황정은 작가는 자신의 글을 나와 같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만 같은 시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황정은 소설가의 이야기를 더욱 세심히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집중하게 되는가 봅니다. 좋은 소재이고 반드시 알려야 하는 사회적 주제라 해도 누군가 관찰하고 투자하여 내 의지를 표현할 때 작품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바라보지만 날카롭게 타협도 할 줄도 알아야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정은은 선은 잘 지키면서 사회 부조리와 구석으로 몰린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사이에서 똑같이 평범하게 피어날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이야기까지 격하지 않고 무심한 듯 간결하고 힘 있게 보여주고 ..

김원일 작가 장편소설 마당 깊은 집 입니다.

김원일 작가가 기억 속에 시간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소설이었습니다. 기억에 관한 모든 것은 시간에 대해 함께 다룰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난 후 내 몸에 저장된 기억 속 남겨진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그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6.25 이후 혼란한 시대에 남겨진 사람들이 모두가 어렵게 살던 시절 어쨌거나 살아야 한다는 같은 생각을 갖고 세월을 견뎌야 했습니다. 고향 진영에서 혼자 남아 남의 집 살이를 하던 주인공 길남이 누나를 따라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 중심부 장관동으로 올라오면서 이야기의 배경이 시작됩니다. 마당 깊은 집으로 불리는 안채에는 부유한 주인 가족이 살고 아래채에는 가난한 네 가족이 함께 살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집안 대대로 부유하게 살아온 안채 주인 부부는 방직공장과 금은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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