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빵, 포켓몬빵 뛰어넘을까? 야구팬들 사이에서 난리 난 이유

편의점 빵 코너에 또 한 번 줄서기가 시작됐다. 바로 크보빵 때문이다. 몇 년 전 포켓몬빵이 대란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엔 야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크보빵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가 난 걸까? 포켓몬빵과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살펴보자.

 

빵이야? 카드야?

 

크보빵, 대체 뭐야?

크보빵은 KBO(한국프로야구)와 협업해 출시된 빵으로, 각 구단을 테마로 한 제품들이 나왔다. 여기에 야구 선수 캐릭터 띠부씰(스티커)이 포함되어 있어 야구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크보빵 라인업을 보면, 구단별 대표 선수나 마스코트를 활용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자이언츠빵’을 사서 롯데 관련 띠부씰을 모을 수 있는 식이다.

포켓몬빵처럼 특정 제품만 품절 사태가 벌어지진 않았지만, 인기 구단의 띠부씰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같은 전통의 인기 구단 관련 띠부씰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포켓몬빵 vs. 크보빵, 뭐가 다를까?

두 제품 모두 빵보다 띠부씰이 더 중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포켓몬빵은 포켓몬이라는 글로벌 IP를 활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크보빵은 국내 프로야구 팬을 겨냥해 출시됐고, 특정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충성도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크보빵은 시즌별로 새로운 띠부씰이 나올 수도 있어 장기적인 팬덤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포켓몬빵은 캐릭터가 고정돼 있지만, 크보빵의 띠부씰은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시즌 MVP가 나온다면, 그 선수가 들어간 띠부씰이 희귀템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크보빵 띠부씰, 돈이 된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크보빵 띠부씰 거래가 시작됐다. 희귀한 선수 스티커는 개당 5,000원에서 2만 원까지도 거래된다고 한다. 특히 구단별 인기 선수의 띠부씰은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2024년 시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면? 해당 선수의 띠부씰은 “레전드급”으로 취급되면서 중고거래 가격이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 팬들은 크보빵을 대량 구매해서 띠부씰을 모으는 중이다.

이런 현상은 과거 포켓몬빵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었다. 특히 뮤 띠부씰 같은 희귀템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된 적이 있다. 크보빵도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띠부씰이 레어템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크보빵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야구팬들의 충성심은 상당하다. 응원하는 팀이 있으면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등 관련 굿즈를 수집하는 게 기본이다. 크보빵의 띠부씰도 굿즈 개념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미 “크보빵 띠부씰 개봉기”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선수 띠부씰 구하면 대박” 같은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되고 있다.

현재는 빵과 띠부씰이지만, 향후 한정판 카드, 피규어, 야구장 입장권 연계 프로모션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띠부씰을 모으면 야구 경기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크보빵의 미래는?

크보빵이 포켓몬빵처럼 장기 흥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강력한 충성도를 고려하면, 최소한 올 시즌 동안은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을야구 시즌이 다가오면, 플레이오프 진출팀 띠부씰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 또, 시즌이 끝난 후 “올해 MVP” 띠부씰 같은 한정판이 나오면? 포켓몬빵처럼 재출시 요구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금 크보빵을 사서 띠부씰을 모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혹시 아는가? 지금 모은 띠부씰이 몇 년 후 전설적인 아이템이 될지. 야구팬이라면, 편의점에서 크보빵을 한번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