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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중단편전집 순이 삼촌

수십 권의 장편 소설도 아닌데 꽤 시간 걸려 곱씹듯이 책을 읽어 보기는 오랜만입니다. 한 권을 읽고 나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폐쇄적으로 울지 않으며 내 감정의 깊이를 지켜보는 일도 흔한 경험은 아닙니다 이번 주 친구가 보내온 사진 속 제주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했는데 "순이 삼촌"을 읽고 나서는 내가 서 있는 여기가 과거인지 현재인지......... 픽션임을 알면서도 잠시 혼동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정신을 차리고 첫 주 소개된 전문가들이 선정한 책 "순이 삼촌" 도서 선정의 큰 3가지 선정 기준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문학사적 의미 두 번째, 시대적 맥락 세 번째, 작품성 전문가 분들의 눈이 보배입니다. 책 뒷부분 해설란에 임규찬 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현기영 작가님과 4.3 이야기는 한 덩어리이고..

KBS 9시뉴스 연중기획 "우리시대의 소설 50편" 기사를 듣고 가슴이 뜁니다.

평소보다 많이 늦은 저녁을 준비하는데 2021년 5월 16일 일요일 저녁 뉴스 시간에 KBS 연중기획 프로그램 "우리 시대의 소설 50편"을 소개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의외로 독서량이 많이 늘고 도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평소 책을 좋아하지만 스스로가 일상생활에서 선뜻 책을 선별해서 읽어보겠다고 계획하기 쉽지 않았는데 내게는 귀가 번쩍 뜨이고 확성기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뉴스 기사가 반갑고 심쿵하기까지 했다. 최근 자각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꾸준한 프로그램을 찾던 시간들이 있던 나에게는 선물 같은 소식. 매주 주일 9시 저녁 뉴스 시간에 한편씩 소개한다고 하니 50권이면 하~ 1년 프로젝트인데 기획하신 의도나 시대 흐름을 반영해볼때 꽤 고전적이지만 도전적인 주제의 프로젝트임에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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