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깊은 곳에 건들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건드려지면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글을 다 읽고 나면 그 '불편한 진실' 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두께감 적은 책이지만 읽고 나면 한참 여운이 남고 큰 반전이나 상황의 역전 없이 잔잔함 속에 잔인함이 묻어나는데 마냥 눈 가리고 보고 싶지 않아 외면하는 마음은 아닙니다. 글에 '나'는 상담 및 죽음 도우미이며 작가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아름답고 편안한 죽음을 맞을 방법을 같이 공유합니다. 의뢰인과 고민을 공감하고 죽음을 공감하며 죽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모습입니다. 의뢰인의 복잡한 마음에 상담자로서 해 줄 수 의견과 환경을 설정해주면 사람들은 흔들리고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