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편식하듯 읽은 책들의 영향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했는데 부드럽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따뜻한 물같이 목 넘김이 좋은 수프 같은 부드러운 화법과 어색하지 않은 문장들은 편안하지만 선 긋기를 잘해서 접근하는 방향이나 시선에 따라 읽는 사람에 맞게 가치가 태어나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제 안에서 태어난 가치의 주제는 사람, 사회, 공간, 현재와 미래 안에서 거듭난 관계, 즉 소재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 사이의 어두움에서 건져져 빛으로 인도되는 과정에 경험하고 부딪칠 수 있는 관계를 과학적 소재를 이용해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관심을 표출 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찾는 과정에서 인적 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