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서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표지에서 슬픔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구나 생각합니다. 알렉시티미아라고 명명하는 감정표현 불능증을 가진 아이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해와 내면의 갈등과 주변에 흡수되어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만 보면 성장소설 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주인공 윤재가 살아가기 위해 대응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사회 편견과 오류를 관념적으로 다루지 않고 생생하면서 정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였기에 갖는 능력이라기보다는 작가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가지고 태어난 색깔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