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형광핑크의 책 표지가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매력적이어서 선정해 두었던 책을 뒤로하고 집어왔던 책입니다. 몇몇 좋아하는 작가들의 반짝거리는 작은 소설들이 모여있네요. 특히나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나는 존경합니다. 작가들은 내부의 시선으로 생각하거나 순간 포착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아 두었다가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격변의 시대상도 없고 골이 깊은 갈등도 없지만 가장 진지하고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입니다. 서툴지만 사랑에 대한 비장함도 보이고 유쾌함도 있어서 읽고나서 재미난 경험을 했네라고 말하게 되네요. 8편의 소설은 읽는내내 읽는 나, 쓴 작가, 그리고 주인공이 삼위일체가 되어 공존하면서 파노라마와 같이 읽혀 지나갑니다. 무엇보다 내가 한 번쯤 경험했거나 생각했던 주제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