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문화, 차별, 부계혈통, 가부장제도. 남성폭력, 여성문제, 억압과 절제, 페미니즘을 섞어 낸 흥미로운 결말의 소설 공지영 작가의 [무소의 불처럼 혼자서 가라]입니다. 방탈출 놀이처럼 계속되는 문제와 질문으로 풀어가는 게 인생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알아야 하고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한 공지영 작가는 꽤나 솔직하고 충분한 경험의 작가구나 생각하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 봅니다.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물에 너무도 잘 어울리게 적용한 진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인터뷰 내용으로 간단한 줄거리를 읽어 봅니다. 1992년 20대에 결혼해 30대 초반에 접어든 세명의 여성 친구들 혜완은 아이가 두 살에 접어들 무렵 맞벌이를 고집하다가 출근길에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