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시작은 자신이 성노예 위안부였음을 끝내 밝히지 않고 숨어 사는 한 명이 티브를 통해 다른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에 한 명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는 장면입니다. 세상에 남아있는 한 명이 유일한 사람이라는 소식에 "여기 한 명 더 살아 있다" 말하는 93살의 또 하나의 한 명이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소설 형식이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고 인용한 증언들의 출처는 본문에 미주로 달아두어 더 현실적인 우리네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야기했다고 작가는 쓰고 있습니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은 일본 건국 이후 최대의 패배를 안겨준 전쟁으로 전쟁의 피해는 어마어마했지만 복구되었고 산업은 발달되어 부흥기를 맞은 일본에 전쟁의 상처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쟁의 복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