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을 처음으로 접하게 해 준 김 초엽 작가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거창할 것만 같은 SF소설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읽다 보면 인간의 본질과 사랑, 지구에서의 공존법, 다양한 각도에서 세상을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됩니다. 글에 배경은 21세기 중반 미세먼지와 같은 형태의 더스트가 공기중에 부유하며 인간의 폐에 침투하여 인류가 멸망하고 폐허가 된다는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가상의 설정이지만 최근 코로나 펜데믹과 유사한 경험을 [지구 끝의 온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더스트라는 가상 물질이 지구를 덮고 지구종말과 같은 상황에서 더스트를 피하기 위해 권력자들은 돔을 만들고 돔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는 설정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연결해주며 등장하는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