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강력한 보색 대비 도서입니다. 제목은 섬뜩하고 호기심 갖기에 충분했던 도서입니다. 읽어 보면 SF 호러지만 현실과 너무 닮은 고민들과 인간의 본성과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들로 머리가 하얀 해집니다. 끔찍하고 충격적이어서 섬뜩한데 아름다운 이야기들입니다. 전설 형식을 빌려오기도 했고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형식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서정적이거나 권성징악을 이용한 복수극 내용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한편 한편 읽고 넘길 때마다 생각은 많아지고 가슴이 서늘해지면서 옅은 무력감이 함께 와서 제 힘으로 풀어낼 수 없는 한계가 느껴져 외롭기까지 합니다. 10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표제로 이름 올린 저주토끼를 비롯해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는데 지금까지 읽은 SF 소설이 인간과 안드로이드 인간과 로봇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