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부터 책 읽을 기회를 엿보다가 말일이 다 되어서야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전 서점 종합 베스트 1위... 책 앞표지 문구가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보았다는 건지 직접 확인해야 했답니다. 금요일 밤, 밤새 읽고 웃다가 울다가, 다 읽고나서 가슴에 꼭 품어 안아본 책은 오랜만입니다. 불편한 편의점에 나오는 인물들은 아주 평범합니다. 어쩌면 제 할 일에 바빠서 고개 돌려 눈 돌리지 않으면 찾아보거나 관심 두기 힘든 그런 사람들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 한 70대 편의점 사장 염 여사,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