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의 의미를 찾아보면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는 의미로 한 블로거는 곱씹는다라는 단어로 정의를 내리고 있었다. 사람은 생각한대로 기억하게 된다고 하는데 연애, 사랑에 대한 기억은 그 의미와 느낌이 경험에 의해 형성되어 당사자에 따라서는 쉽게 왜곡될 수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사람의 연애에 대한 기억을 같이 들쳐 보는 건 무척 조심스럽고 편먹기 하는 초등학생의 마음이 되기도 하고 호기심이 발동되는 개구쟁이가 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그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겠지만 공감하기도 비교하며 나와 공통점을 찾기도 할 테니 아이러니한 작업이라는 생각이다. 이기진 교수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연애에 대한 생각을 당신의 일러스트 작품들과 같이 담아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