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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찾고 계신가요? 지역 자율방범대 함께 할까요?

꼬마대장 2023. 8.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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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잠시 나갔던 남편이 우편물을 한통 들고 와 책상에 올려줍니다.

요즘 꼬마수다에게 오는 우편물은 공과금, 세금고지서, 그리고 백화점이나 마트 안내서 등 정이 1도 가지 않는 피하고 싶은 건조한 우편물들 뿐인데 오랜만에 보는 우편물이 무척이나 반가웠죠.

그런데 테두리가 파란 빗살인걸보니 기관에서 오는 우편물인가 보다 싶어 실망을 살짝 하며 보니 발신인이 세종남부경찰서입니다. 세상 착하다 못해 조금 맹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스스로가 걱정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쩝, 경찰서에서 꼬마수다의 이름을 꾹꾹 눌러 프린트하여 붙여 보낸 우편물이라........ 그래 반가운 척하며 뜯어주지 하는 마음으로 찌~익 개봉합니다.

자율방법대원 가족 여러분! 으로 시작하는 첫 줄이 보이네요.

자율방범대 격려 편지

꼬마수다는 7년전부터 지역 봉사로 자율방법대에 가입 후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분들은 자율방법대 봉사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다들 그 몸에 누굴 지키냐며 지구 지키는 독수리 오 형제의 책임감 같은 게 아니면 스스로나 지키라며 농을 건넬 만큼 보기에도 허약하고 허술하게 생긴 체격과 체력입니다. 그런 제가 큰맘 먹고 일주일에 한 번 봉사를 나가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봉사하는 삶도 필요했고 조금 더 멀리는 해외 파견봉사도 신청해 활동해 보고 싶은 큰 생각도 가슴 한편에는 있었거든요.

아무튼 최근에 신림역사건, 분당 서현역사건, 살인, 강간 등의 기사를 보는게 조금 고통스러울 만큼 무서운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경찰서와 시에서 자율방법대 봉사자들에게 활발한 활동을 부탁하고 기대하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경찰서장님이 대표로 봉사자들에게 모두 격려의 우편물을 보내셨는가 봅니다.  

무심히 넘길법도 한데 익숙하지 않아서 부담감도 있고 7년 동안 꾸준히, 때론 느슨히 봉사활동하면서 즐거웠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 자율방법대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자율방법대란?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모여서 범쥐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지역에 따라 구성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동이나 구마다 조직되어 있고 꼬마수다도 우연히 알게 되어 가입하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처럼 멋진 옷을 입지는 않아요. 간단한 단체복으로 방법활동을 하면서 일반인들과 구별될 정도의 의복은 갖춰 입기도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질서를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편지 내용처럼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변을 순찰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태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열정과 책임감에 활동하시는 경찰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꼬마수다만 빼고 다른 봉사대원분들은 정말 열심히도 자율방법대 활동을 하고 계신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율방범대 활동 중

편지 한장에 생각이 많은 오후입니다. 꼬마수다는 세종시 지역에서 자율방법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혹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역 경찰서나 시청에 문의하셔서 자율방범대에 가입하여 함께 하셔도 나름 보람 있는 봉사활동이 될 거라 생각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아, 누누히 말하지만 누가 알아주지는 않습니다. 봉사란 게 그저 묵묵히 하는 거란 거에 공감하신다면 한번 도전하여 보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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